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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몇자 적어 봅니다.
등록일 201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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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기도하고 정신병원에 입원 까지 했으나 다시 한번 노력 해보자고 일어섰습니다.

언제 어떻게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되서 제가 이런지 모르겠어요.
저를 낳아주신 어머니(A)와 아버지(B) 두 분은 제가 태어나서 얼마 안되어 이혼 하셨습니다.
아버지(B)에게 매번 폭언 폭력을 당하신 어머니(A)가 견디지 못하시고 이혼을 요청 하셨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 본인의 양육권이 그만 아버지(B)에게 넘어갔고, 저는 곧 해외 입양이 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 사실을 아시게 된 어머니(A)의 어머니(AM)이신 외할머니가 아버지(B)에게 위자료를 지불하고 저를 어머니(A)의 큰오빠(AB)인 큰외삼촌(AB)에게 입양 시켰습니다.
호적상으로는 큰외삼촌(AB)의 입양아지만 외할머니(AM)와 함께 자랐으며 어머니(A)는 당시 생계문제로 저와 떨어져 살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제가 초등학교를 입할 할 때 즈음 새아버지(NB)를 만나시고 재혼을 하셨습니다.
화목하게 흘러가는 듯 했으나 제 여동생(S)이 태어나고 몇년 후 제가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재이혼을 하셨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양육권은 지켰습니다. 허나 생계는 더욱 곤란해 졌고 결국 저는 고등학교를 일찍이 자퇴하고 생계에 매달리게 됐습니다. 공부와 맞지 않는 성격덕에 불만은 없었지만 무게감은 여전했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살에 군대를 가게 됩니다. 그리고 입대와 동시에 가족과 연락을 끊고서 지금까지 살았습니다.
전역 하고 나서 하고 싶은 일도 많이 하고 이런 저런 직업들을 전전긍긍 하였으나 결국 뭐하나 이루지 못하고 점점 위축되는 금전상황에 자살을 기도 했었습니다.
고시원에서 지내고 있었고, 고시원에서 목을 매었습니다.
총무가 그런 저를 119에 신고하여 살려놨지만 저는 밀린 방세와 각종 공과금, 통신비가 감당이 안되었고 결국 정신병원이란 곳으로 현실도피했습니다.
지내면서 안정감을 느꼈지만 지원받을 수 있는 병원비도 끝이 났고 다시 한번 일어서보고자 직장도 구하고 운도 좋게 직장 사장님(C)이 숙소도 해결 해 주셔서 어려움 없이 한달 남짓 잘 지냈습니다.
병원 퇴원 후 한달의 시간 동안 밀린 방세와 통신비 일부를 해결했고 앞으로도 희망이 보였습니다.
그치만 며칠전 사장님(C)이 누군가 잃어버린 핸드폰을 습득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저 역시 그 핸드폰을 팔려고 장물업자에게 가격을 알아보던 중 사장님(C)이 다른 사람에게 이미 팔아 넘겼습니다.
제가 알아보던 장물업자가 경찰에게 붙잡혔고, 그 장물업자와 연락한 기록 덕에 저도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결국 사장님(C)이 분실습득한 핸드폰을 팔았다는 사실이 발각 되어서 사장님(C)은 지금 안좋은 상황에 처했습니다.
사장님(C)의 상황이 나빠졌기에 제 상황 역시 나빠져 직장, 숙소, 연락수단을 모두 잃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현재 남아 있던 만원으로 PC방에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잠깐이나마 다시 비췄던 희망이 이렇게 사라져 버려서 사실 저는 다시 일어설 의지가 없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할 용기도 더이상은 없습니다.
90년생이라는 많지 않은 나이에 사지도 멀쩡하지만 의욕을 상실한 저는 어디서 어떤 도움을 청해야 할까요.
하다 못해 일단 노숙이라도 시작해서 누가봐도 노숙자의 모습이 갖춰지면 정부차원에서 진행되는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렇듯 일어서봤지만 다시 넘어졌습니다. 제가 살아 있어야 할 가치가 있긴 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