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세현 사진작가가 기획한 사진교육 프로그램 '조세현의 희망프레임'이 2012년 시작한 이래 6년간 1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조세현의 희망프레임' 졸업생들은 6년간 총 10회의 전시회를 개최해 총 269작품을 전시했다. 전시된 작품들은 희망프레임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노숙인들이 전문 사진작가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문학교 형태의 '희망아카데미'도 신설, 5개월 과정을 마쳤다. 희망아카데미는 올해도 6월부터 11월까지 열릴 예정이다.

희망아카데미 우수 졸업생에게는 서울시 홍보사진 실습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달 새로운 주제에 맞는 서울사진을 촬영하면 서울시가 작품비를 지급한다.

이번 강의기간 중에는 교육생의 건강을 위해 노정균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사단법인 희망이음 대표), 최영아 도티병원 내과과장(마더하우스 대표), 그리고 현직 의사 2명이 재능기부를 통해 건강검진·정신상담 등을 제공했다.

서울시는 '2017년 노숙인 사진교육 희망프레임' 수료생 18명의 작품을 서울시청 본관 1층에서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수료생 작품 외에 교육사진과 스케치영상을 함께 전시해 교육현장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조 작가는 "사진을 배우는 것이 늘 즐거웠고 그 안에서 희망을 찾았다며 밝게 변화되는 노숙인들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우리는 희망과 긍정의 프레임으로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노숙인들을 위해 더 노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민들도 노숙인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무한한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순용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앵글과 셔터를 통해 본 세상이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나 또한 배웠다. 육체적인 건강과 함께 정신적인 건강도 함께 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희망을 갖고 도전하는 분들께 서울시는 적극 도와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