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지난해 연말 기준 서울시내 노숙인은 전년대비 272명 줄어든 343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서울시내 체류 노숙인은 3436명이다. 연도별로는 2010년 4867명, 2011년 4586명, 2012년 4366명, 2013년 4127명, 2014년 3934명, 2015년 3708명 순으로 감소세다.

전체 3436명 중 남성 노숙인이 2742명으로 여성 노숙인(694명)에 비해 2000명 이상 많았다.

노숙장소별로는 길거리에서 먹고 자는 '거리노숙인'이 320명이었고 각종 시설에 머무는 '시설노숙인'이 3116명이었다.

시설노숙인 3116명은 44개 시설에 머물고 있다. 실직 노숙인들을 위한 자활시설 24곳에 963명, 장애나 정신질환 등으로 치료를 받는 노숙인들을 위한 재활시설 8곳에 294명, 고령 노숙인을 위한 요양시설 6곳에 1298명, 기타 시설 6곳에 561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숙인 감소 추세와 관련, "예전에는 노숙인이 거리에 안 보이게 하는 게 정책의 목표였는데 서울시는 10년 전부터 노숙인이 자립해 지역사회의 주민으로 살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노숙인들이 똑같은 시민으로 살게 하기 위해 주거 지원과 일자리 지원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숙인 일자리 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주거 같은 경우도 임대주택 등을 제공해 장기적으로 지역사회에 살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임대주택을 공급해 독립시킨 분들이 15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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