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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약 잘 챙겨드세요"…치료의지 노숙인에 포상금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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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2017년 사랑의 떡국나눔에서 노숙인 및 독거노인들이 길게 줄지어서 있다.2017.1.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노숙인과 쪽방주민이 많이 앓는 결핵퇴치를 위해 구청이 매일 투약여부를 확인하고 약을 성실히 복용하면 포상금을 지급한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이같은 내용의 ‘노숙인 결핵 복약확인’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중구 관할인 서울역, 남대문 쪽방촌 등은 서울시에서 노숙인이 가장 많고 생활 특성상 노숙인의 결핵 발병비율이 일반인의 40배 이상이다.
검진 결과, 결핵으로 판정돼 약을 복용하게 되면 복약확인요원이 매일 방문해 투약을 관리하면서 약제 부작용, 건강상태 등을 점검한다. 병원에 동행도 하는 등 완치될 때까지 생활 전반을 돌본다.
결핵치유 동기부여를 위해 복약률이 월 80% 이상인 대상자에게는 월 4만5000원씩 인센티브를 준다. 인근 음식점과 협력해 아침식사도 제공한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동검진 서비스를 강화하고 중림복지관, 남대문 지역상담센터, 다시서기센터 등 지역복지기관과 결핵 의심자를 계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중구가 추진한 결핵복약확인사업으로 2015년 27명, 2016년에는 18명이 완치됐다.
한국은 결핵 발병률과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1위다. 중구의 결핵 발생율은 10만명당 89명으로 서울시 평균 52명보다 많았지만 치료성공률은 91명으로 처음 발생율(89명)을 앞섰다.
최창식 중구청장은“결핵은 꾸준한 복약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한 병이지만 취약계층에게는 그마저도 버거운 일”이라며“철저한 관리로 당사자의 완치는 물론 결핵 1위국가라는 오명을 떨치는 데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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